안냐세요 잇님들
츄츄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사뭇 진지..
처음으로 미즈메디에 방문한 날,
담당 선생님께서 태아의 오른쪽 뇌실이 정상보다 확장되어있다고 3차병원에 협진을 요청하셨어요,
보통 뇌실은 1cm미만이어야 정상인데, 저희 아기는 왼쪽 1.0cm 오른쪽 1.1cm 로
오른쪽만 0.1cm 정도 더 커서 정밀검진을 받아야한다는 소견을 받았거든요
그래도 99%는 별일 아닐테고, 1%의 확률때문에 협진 가는거니 너무 걱정말라하셨지만
뇌실이 확장되어있으면 태아의 발달과 뇌 건강에 큰 문제를 준다고 하니 한달동안 얼마나 불안에 떨었는지 몰라요..
(첫 진단 후 다음진료는 한달 뒤)
그렇게 4주 전, 세브란스에서 초음파와 진료를 보고,시간이 흘러 재검날, 바로 오늘이 왔습니다!
너무 떨려.. omg
세브란스는 항상 복작복작 사람이 무지 많아요
예약시간이 정해져있지만, 보통 예약시간보다 기본 30-1시간 이상은 대기한다고 보셔야돼요,
저흰 처음 방문했을 때 1시간 대기 후 초음파, 2시간 대기 후 진료 봤다는....
이 날이 유독 대기가 길었다고 하긴 하드라구요.
도착하면 우선으로 선 수납을 먼저 해줍니다.
오늘 코스는
키/몸무게 측정 -> 혈압측정 -> 초음파 접수 후 검사
전 4층의 산부인과로 올라가서 혈압 및 키, 몸무게 재주었습니당.
전부 정상이어요 ~!!
살도 안쪘고 키는 컸다는 (?)
그리고 당연히 1시간 이상 대기하겠거니.. 하고 밥 먹으러 이동 ㅋㅋㅋ
진료실이나 초음파실 대기순번 올라가면 문자나 전화를 주시기때문에 맘 편히 이동했습니당.
와..신촌 세브란스 큰 대학병원이라는건 알았지만 어쩜 이렇게 사람이 많나요 ㅇ0ㅇ
어지간히 아픈거 아니면 대학병원 잘 안가게 되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
그나저나 키오스크부터 푸드코트 진짜 잘 되어있더라구요.
입점한 식당&카페 갯수만 10개는 훌쩍넘어요,
푸드코드 규모도 장난아니고 아울렛 이런곳의 3배는 되는 듯
음식 종류도 그만큼 무지 많습니다.
한식 중식 양식 분식부터 쌀국수 등등
저희는
김치찌개 정식 11.900\
눈꽃치즈돈까스 세트 14.900\
꼬마 참치김밥 2개 3500\
이렇게 시켰습니당,
김치찌개에 밥이 솥밥이드라구요
개존맛이었듬;;
눈꽃치즈돈까스도 치즈가 겉에 뿌려져있는거라 살짝 아쉬웠지만
경양식 서타일로 완전 취저, 전 일본식 두꺼운 돈까스 안좋아하거덩요
가성비는 떨어지지만 둘 다 아주 맛있었다-
하지만 푸드코트 자리가 너무 없고
매장이 너 ~~무 커서 음식 받으러가는데 한세월 ㅠ-ㅠ
그렇게 밥 맛있게 먹는데 전화옴 ...............
남편은 먹은거 정리하고 올라간다고해서 저 먼저 후다닥 올라갔구요
떨리는 마음으로 화장실 들렀다가 바로 초음파실 이동했습니다.
(초음파 전 무조건 쉬야 비우기 필수 -... 화장실 꼭 다녀오라고 합니다.)
오늘따라 왤캐 일찍부르는지!!!
접수한지 30분도 안돼서 호출하신 것 가타요
덕분에 밥이 코로들어갔는지 입으로들어갔는지 살짝 모르겄
초음파실 도착하자마자 엄청 정신없게 눕혀짐
교수님 + 선생님 약 5명 와글와글 좁은 초음파실에 들어와계시니
괜시리 제가 더 긴장되더라구요...
매우 흔하지 않은 케이스인가봐요
결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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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고 아주 건강하니 걱정말고 출산 잘 하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눈물 좔좔
그와중에 남편이 발 간지럽혀서 검사받다가 발작함
그래.. 이렇게 건강max인 엄마아빠 사이에선 그에 맞는 건강이가 나와야제!!!!!
괜시리 허리나 골반, 무릎 통증도 다 사라진 기분...
근데 문제는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여기서 출산하고 싶어졌다...
과연 츄츄는 미즈메디로 다시 돌아갈것인가 세브란스에서 출산하기로 계획을 변경할 것인가,,?!
무튼 오늘은 재검 후기였고
30주차 몸의 변화는 또 따로 포스팅 하겄습니다.
새로운 변화가 몇개 생겼걸랑요
이건 집 오다가 발견한 신기한 카페,
인테리어 이쁘당, 디저트들도 다 까망색임..
무튼무튼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이
다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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